고조부 | 顯高祖考學生府君神位 (현고조고학생부군신위) |
고조모 | 顯高祖妣孺人본관성氏神位 (현고조비유인본관성씨신위) |
증조부 | 顯曾祖考學生府君神位 (현증조고학생부군신위) |
증조모 | 顯曾祖妣孺人본관성氏神位 (현증조비유인본관성씨신위) |
조부 | 顯祖考學生府君神位 (현조고학생부군신위) |
조모 | 顯祖妣孺人본관성氏神位 (현조비유인본관성씨신위) |
부 | 顯考學生府君神位 (현고학생부군신위) |
모 | 顯妣孺人본관성氏神位 (현비유인본관성씨신위) |
남편 | 顯辟學生府君神位 (현벽학생부군신위) |
아내 | 亡室孺人본관성氏神位 (망실유인본관성씨신위) |
형 | 顯兄學生府君神位 (현형학생부군신위) |
형수 | 顯兄嫂孺人본관성氏神位 (현형수유인본관성씨신위) |
동생 | 亡弟學生이름神位 (망제학생이름신위) |
제수 | 亡弟嫂孺人본관성氏神位 (망제수유인본관성씨신위) |
아들 | 亡子秀才이름之靈 (망자수재이름지령) |
자부 | 亡婦孺人본관성氏之靈 (망부유인본관성씨지령) |
장례상식
지방 쓰는 법
제(祭)문 서식
維歲次 ① ② 月 ③ 朔 ④ 日 ⑤ 僉親 ⑥ 官 ⑦ 謹以淸酌
유세차 ① ② 월 ③ 삭 ④ 일 ⑤ 첨친 ⑥ 관 ⑦ 근이청작
庶羞之奠 致祭于 ⑧ 親 ⑨ 官 ⑩ 公之柩 尙嚮
서수지전 치제우 ⑧ 친 ⑨ 관 ⑩ 공지구 상향
사용법
①에는 그 해의 간지(刊支) 이름을 넣는다.
②에는 그 달의 수를 <예 “1월, “2월”>
③에는 그 달의 간지 이름을 넣는다.
④에는 그 달의 일자를 넣는다.
⑤에는 그날의 간지이름을 넣는다.
⑥⑦에는 축문을 읽는 자의 벼슬과 이름을 넣는다.
⑧에는 제주의 이름을 넣고, ⑨⑩에는 고인의 이름(성)을 넣는다.
해설
①의 해 ②의 달 ③ ④ 의 날 ⑤에 아무 보잘것 없는 ⑥의 벼슬을 한 ⑦이 삼가 맑은 술과 맛있는 음식과 전으로써 제를 올리오니 ⑧의 어버이 ⑨ ⑩은 많이 드소서.
성복(成服)축문
維歲次 ① ② 月 ③ 朔 ④ 日 ⑤ ⑥ 子 상주이름 敢昭告于 顯 考 ⑦
유세차 ① ② 월 ③ 삭 ④ 일 ⑤ ⑥ 자 상주이름 감소고우 현 고 ⑦
日月不居 奄及成服 哀慕不寧 謹以淸酌 庶羞哀薦 服事 尙饗
일월불거 엄급성복 애모불영 근이청작 서수애천 복사 상향
사용법
① ② ③ ④ ⑤는 위의 축문과 동일하다.
⑥에는 양부모 모두 돌아가신 경우 → 孤哀子(고애자),
아버지만 돌아가신 경우 → 孤子(고자),
어머니만 돌아가신 경우 → 哀子(애자)를 사용한다.
⑦에는 지방쓰는 법을 참고한다.
예)아버지 : 현고학생부군신위
해설
서기 OOOO년 O월 O일 고자는 OO벼슬하신 아버님께 고합니다. 세월이 흘러 성복이 되었사오니 일찍이 서러운 생각에 마음이 편치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음식으로 슬프게 성복날 천신을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천구(遷柩)축문
今以吉辰 遷柩敢告
금이길진 천구간고
해설
오늘이 좋은 날이므로 널(관)을 옮기고자 합니다.
사당에 고할때
請朝于祖
청조우조
해설
할아버지 뵙길 청합니다.
운구 시작할때
今遷柩就與 敢告
금천구취여 감고
해설
이제 널(관)을 옮겨 상여(운구차)로 나가매 감히 고하나이다.
발인축(遣奠祝)
靈輀旣駕 往卽幽宅 載陣遣禮 永決終天
영이기가 왕즉유택 재진견례 영결종천
해설
이제 널(관)을 옮겨 상여(운구차)로 나가매 감히 고하나이다.
한글식
이제 운구를 OO님의 유택으로 마련한 곳으로 모시고자 합니다. 이제 저희들과는 이 세상에서 다시 뵙지 못하는 영원한 이별을 고하오니 평안히 영면하소서.
고사(告辭)문
묘지를 정한 후 올리는 글
今已得地於 ①郡 ②里 ③ 坐之原 將以 ④ 月 ⑤ 日 襄奉 敢告
금이득지어 ①군 ②리 ③ 좌지원 장이 ④ 월 ⑤ 일 양봉 감고
사용법
①묘지가 위치한 평정군(郡)의 이름
②묘지가 위치한 행정부락의 이름
③묘지가 설치될 좌향(방위로 해도 무방하다)
④ ⑤ 장사 지내고자 하는 달과 날의 이름
해설
이미 땅을 ① 군 ② 마을 ③의 방위에 장차 ④ 월 ⑤ 일에 장사 지내게 됨을 감히 고합니다.
사토제(祠土祭)
維歲次 ① ② 月 ③朔 ④日 ⑤⑥官 ⑦ 敢昭告于 土地之神 今爲 ⑧ 官 ⑨
유세차 ① ② 월 ③삭 ④일 ⑤⑥관 ⑦ 감소고우 토지지신 금위 ⑧ 관 ⑨
營建宅兆 神其保佑 俾無後艱 謹以淸酌脯醯 祗薦于 神尙 饗
영건택조 신기보우 비무후간 근이청작포혜 지천우 신상 향
사용법
①축문을 읽는 해의 간지(干支)이름
②해당 월의 수
③해당 월의 간지이름
④해당 일의 수
⑤해당 월의 간지 이름
⑥축문 읽는 자의 관직
⑦이름
⑧고인의 관직
⑨고인의 이름(성)
해설
서기 OOOO년 O월 O일에 ⑥ 의 관직을 하고 있는 ⑦이 감히 고합니다. 토지 신이여 ⑧의 관직을 하신 ⑨의 광중을 세웁니다. 신께서 보호하고 도와주사 후환이 없도록 지켜주소서. 삼가 맑은 술과 포혜로써 공경하오니 받아주소서
위령제 축문(현대식)
OOOO년 O월 O일 남편 OO은 당신의 영 앞에 고합니다. 이곳에 유택을 마련하였으니 고이 잠드소서 길이 명복을 누리소서.
고사(告辭)문
선영이나 선조묘 부근에 묘를 쓸 때
維歲次 ① ② 月 ③ ④ 日 ⑤ ⑥ 親 ⑦ 敢昭告于 顯 ⑧ 親 ⑨ 官府君之墓
유세차 ① ② 월 ③ ④ 일 ⑤ ⑥ 친 ⑦ 감소고우 현 ⑧ 친 ⑨ 관부군지묘
今爲孫 ⑩ 官營建宅兆 ⑪于所 謹以酒果 用伸虔告謹告
금위손 ⑩ 관영건택조 ⑪우소 근이주과 용신호고근고
사용법
축문과 같이 ① ~ ⑤ 를 쓴다.
⑧ ⑨ 와의 관계
⑨ 제를 올리는 묘의 주인공의 벼슬이나 ⑧ 과 관계
⑩ 고인의 이름, 벼슬 등을 쓴다.
⑦ ⑥ 과의 관계
⑥ ⑨ 또는 고인과의 관계
⑩ 경우 내상(內喪)이면 O封O氏 라고 쓴다.
⑪ 어느 곳에
해설
O년 O월 O일 OOO은 삼가 OOO의 묘소에 알릴 일이 있어 삼가 아룁니다. 이제 OOO님의 OOO되시는 OOO님의 묘소를 가까이에 세우고자 하여 음식을 차려 놓고 정성으로 고합니다.
묘를 쓴 후 드리는 축문
維歲次 ① ② 月 ③ ④ 日 ⑤⑥ 官 ⑦ 敢昭告于
유세차 ① ② 월 ③ ④ 일 ⑤⑥ 관 ⑦ 감소고우
土地之神 今爲 ⑧ 官 封諡 ⑨ 窆玆幽宅 神基保佑 俾無後艱 謹以淸酌脯醯
토지지신 금위 ⑧ 관 봉시 ⑨ 폄자유택 신기보우 비무후간 근이청작포혜
祗薦于 神 尙 饗
지천우 신 상 향
사용법
⑥ ⑦ 은 축을 읽는자.
⑧ ⑨ 는 고인을 넣어 쓴다.
해설
① 해 ② ③ 달 ④ ⑤ 일에 ⑥ 벼슬한 ⑦ 이 토지신께 고합니다. 이재 ⑧ 의 벼슬을 한 ⑨ 무덤을 여기에 정하오니 신께서 보호하사 뒤에 근심이 없게 하소서. 삼가 술과 포혜로써 공경하여 올리오니 흠향하소서
개장(改葬)축문
維歲次 ① ② 月 ③ 朔 ④ 日 ⑤
유세차 ① ② 월 ③ 삭 ④ 일 ⑤
⑥ 官 ⑦ 敢昭告于 土地之神 今爲○ㄱ ⑧ ⑨ 親 ⑩ 官○ㄴ
⑥ 관 ⑦ 감소고우 토지지신 금위○ㄱ ⑧ ⑨ 친 ⑩ 관○ㄴ
宅兆不利 將改 葬于此 神基保佑 俾無後艱 謹以淸酌脯醯 祗薦于神 尙 饗
택조불리 장개 장우차 신기보우 비무후간 근이청작포혜 지천우신 상 향
사용법
ㄱ ⑧에 “O官O氏(성명)O之”을 붙임.
ㄴ 주인이 고할 때는 “O親O官府君”이라 하고, 어머니의 경우 “O封O氏”로 한다.
해설
① 의 해 ② ③ 의 달 ④ ⑤ 의 날 ⑥ 의 벼슬을 하는 ⑦이 토지신께 감히 고하나이다. 이제 ⑧ 이 ⑩ 의 벼슬을 한 ⑨ 의 무덤이 나빠서 장차 개장하려 합니다. 신은 그를 보호하시어 후환이 없게 하소서.
고사(告辭)문
합장시
維歲次 ① ②月 ③ 朔 ④ 日 ⑤ 孤哀子 ⑥ 敢昭 告于 顯考 ⑦ 官府君 之墓 ⑧ 罪逆凶痕
유세차 ① ②월 ③ 삭 ④ 일 ⑤ 고애자 ⑥ 감소 고우 현고 ⑦ 관부군 지묘 ⑧ 죄역흉흔
先妣見背 日月不居 葬期已屈將以 ⑨ 月 ⑩ 日 祔 于墓左
선비견배 일월불거 장기이굴장이 ⑨ 월 ⑩ 일 부 우묘좌
昊天罔極 謹以 酒果 用伸 虔告 謹告
호천망극 근이 주과 용신 건고 근고
해설
① 의 해 ②③ 달 ④⑤ 일에 자식은 고합니다. ⑧은 죄가 많아 어머님OOO의 돌아가심을 뵙게됬습니다. 세월이 흘러 장일이 되었으므로 장차 ⑨월 ⑩일에 묘원 OOO편에 모시겠사온바 은혜가 망극하옵기에 삼가 주과를 펴놓고 정성껏 고하나이다.
기제(忌祭)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해마다 한번씩 지내는 제사로써, 과거에는 주자가례(朱子家禮)에 따라 4대조까지 였으나, 요즘에는 가정의례 준칙에 의거, 2대조까지와 후손이 없는 3촌이내의 존, 비속에 한해서만 기제를 지낸다. 제사 시간은 고인이 돌아가신 날 자정부터 새벽 1시 사이 모두가 잠든 조용한 시간에 지냈지만, 요즘은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그 날 해가진 뒤 아무때나 적당한 시간에 지낸다. 제사는 제주의 집에서 내는데 고인의 장자나 장손이 제주로서 제사를 주재하며 장자나 장손이 없을때는 차자나 차손이 주관한다. 주자가례(朱子家禮)나 사례편람(四禮便覽)에서는 기일을 맞음 고인 한분만을 모신다고 되어 있으나, 부모가 모두 별세하였을 경우 합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차례(茶禮)
음력으로 매월 초 하룻날과 보름날 그리고 설, 추석등의 명절이나 조상의 생신날에 간단히 지내는 제사로서 4대조 까지를 동시에 지내며, 명절날 아침에 각 가정에서 조상의 신주나 지방 또는 사진을 모시고 지낸다. 무축단작(無祝 單酌)이라하여 축문이 없고 술은 한잔만 올리며 날이 밝은 아침에 지내므로 촛불을 켜지 않는다. 요즈음에는 정월 초하루의 연시제(年始祭), 추석절의 절사(節祀)가 이에 해당되고, 제수와 절차는 기재에 따른다.
연시제(年始祭)
정월 초 하룻날 아침에 드리는 제사이며 봉사 대상은 원래 4대조까지 였으나 요즘은 2대조 까지만 한다. 차례 드리는 방법은 봉사대상이 되는 여러분을 한꺼번에 모신다. 지방은 합사하는 경우 종이에 나란히 쓰고, 메는 떡국으로 대신한다.
추석절 제사 절사(節祀)
음력 8월 보름에 지내는 제사로서, 차례를 지내는 봉사 대상은 모든 직계조상으로 하며, 제수는 새로 익은 햇곡식과 햇과일로 한다.
사시제(四詩祭)
사시제는 보통 시제(詩祭)라고 부르는 것으로 사계절의 가운데 달(음력 2월, 5월, 8월, 11월)에 고조부모 이하의 조상을 함께 지내던 합동 제사의 하나이다. 시제는 고전예법에서 정제(正祭)라고 하여 가장 중요하게 생각된 제사였으나, 조선시대 이후 기제가 중지 되면서 현재는 거의 지내지 않고 있다.
묘제(墓祭)
산소를 찾아가서 드리는 제사로서, 제찬은 기제와 마찬가지로 준비하고 토지신에게도 따로 제수를 마련하여 제사를 지낸다. 1년중 적당한 날을 하루 잡아서 산소를 찾아서 문중이 모두 함께 제사를 드린다.
한식(寒食)
한식은 청명 다음날로 동짓날로부터 계산해서 105일째 되는 날이다. 이 날은 예로 부터 조상께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가는 것을 관습화 하였다. 한식이란 말은 옛날 중국에서 비와 바람이 심해서 불을 때지 않고 찬밥을 먹었다는 풍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제(邇祭)
부친의 사당제사를 말하며, ‘이’는 가깝다는 뜻이다. 계추(계추음력9월)에 지내던 제사로서 전달 하순에 날짜를 택일 한뒤, 사흘전 재계하고 하루 전 신위 모실 자리를 마련하고 제찬을 준비 한다. 제삿날 동이 틀 무렵 일찍 일어나 제상을 진설한 뒤 제주 이하가 옷을 갈아입고 사당에 나아가 신주를 정침으로 모셔 나와 제사흫 지낸다. 요즘은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영신(迎神)
대문을 열어 놓고 병풍을 치고 제상에 제수를 진설하고 지방을 모시고 제사 준비를 마친다.
강신(降神)
영혼의 강림을 청하는 의식이다. 제주가 신위앞으로 나아가 향을 올리고 잔에 술에 조금 따라서 두 손으로 향불 위에서 세번 돌린 다음 모사(모사)그릇에 조금씩 세번 붓고 두번 절한다.
참신(參神)
고인의 신위에 인사하는 절차로서 모든 참사자가 다같이 두번 절하고 주부이하 여자는 네번 절한다.
진찬(進饌)
식어서는 안되는 진수를 지금 올리는 절차이다.
초헌(初獻)
제주가 첫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잔을 올린 뒤에 메그릇과 탕그릇 반개(飯蓋)를 열고 물러난다.
독축(讀祝)
초헌이 끝나고 참사자가 모두 엎드려 있으면 축관이 축문을 읽는다. 축을 다 읽고서 참사자는 잠시 묵년을 하던지 곧을 잠시하고 나서 모두 일어나서 두번 절한다.
아헌(亞獻)
두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으로 원래는 주부(첫째 며느리)가 올린다. 주부가 아니면 다음가는 근친자가 올리고, 두번 절하고 주부(여자)는 네번 절한다.
첨작(添酌)
종헌이 끝나고 조금있다가 제주가 다시 신위 앞으로 나아가 꿇어 앉으면 집사는 술 주전자를 들어 종헌 때 7부쯤 따라 올렸던 술잔에 세번 첨작하여 술잔을 가득 채운다.
종헌(終獻)
세번째 마지막 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아헌자의 다음가는 근치자가 잔을 올리는데 잔을 7부쯤 부어서 올린다.
삽시정저(揷匙正箸)
첨작이 끝나면 숟가락을 메그릇 중앙에 꽂는다. 숟가락 바닥(안쪽)이 동쪽으로 가게 꽂는다. 삽시정저가 끝나면 다시 재배한다. (일부는 첨작 후, 메그릇과 탕그릇 뚜겅을 열기도 한다.) 제주는 두 번, 주부는 네 번 절한다.
음복(飮福)
음복이란 조상님께서 물려주신 복(福)된 음식이라하여 제사가 끝나면 헌관이하 참사자와 가족들이 모여서 나누어 먹는다. 음복이 끝나기 전에는 제복을 벗거나 담배를 피워서는 안된다.
철상(撤床)
모든 제수를 물리는 것으로 제수(祭需)는 뒤에서 부터 물린다.
사신(辭神)
고인의 영혼을 전송하는 절차로 참가자가 신위 앞에 두번 절한뒤,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다. 신주일때는 축문만 불태우고 사당으로 다시 모신다. 이로써 제사를 올리는 의식 절차는 모두 끝난다.
철시복반(撤匙復飯)
숭늉그릇에 놓인 수저를 시접에 거두고 메그릇의 뚜겅을 덮는다.
헌다(獻茶)
진숙수(進熟水)라고도 한다. 갱을 내리고 숭늉을 울린 뒤 메 세술을 떠서 물에 말아 놓고 저를 고른다. 참사자는 모두 머리를 숙이고 잠시 동안 있다가 고개를 든다.
계문(啓門)
닫았던 문을 여는 절차이다. 헛기침을 세 번 하고 문을 열고 참사자가 모두 들어간다.
합문(閤門)
조상님이 마음 놓고 잡수시도록 자리를 비우는 절차이다. 참사자 모두가 밖에 나가 읍한 자세로 잠시 있다가 문을 열고 들어 오던지 촛불을 잠시 끄고 그 자리에 엎드려 있다가 다시 촛불을 켠다.
유식(侑食)
첨작과 삽시정저, 두 절차를 통 털어 유식이라 하는데, 이는 진지를 많이 드시라고 권하는 의식이다.
제사상 차리는 법(祭需)
우리나라 제사 상 차림의 형태는 지방, 가문마다 각기 달라 가가례(家家禮)라 할 만큼 다양합니다. 따라서 가문 및 지역마다 실제 상차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여기서는 율곡 격몽요결 제찬도를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제사상차림의 기준위치는 지방(신위)가 있는 쪽이 북쪽이다.
신위의 오른쪽은 동쪽, 신위의 왼쪽은 서쪽이다.
남자조상은 서쪽(왼쪽) 여자조상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조상의 제사는 배우자가 있을 경우 함께 모신다.
합설(合設), 밥 국, 술잔은 따로 놓고 나머지 제수는 공통으로 한다.
밥은 서쪽(왼쪽) 국은 동쪽(오른쪽)에 위치 한다.
반서갱동(飯西羹東) 즉, 산 사람의 상 차림과 반대이다. 수저는 중앙에 놓는다.
고기는 서쪽(왼쪽) 생선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어동육서(魚東肉西)
꼬리는 서쪽(왼쪽) 머리는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두동미서(頭東尾西)
적은 중앙에 위치한다.
적전중앙(炙奠中央) 적은 옛날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구워 올리던 제수의 중심음식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구워 제상의 한가운데 놓는다.
탕을 3열에 위치한다.
신위를 기준으로 1열은 밥과국, 2열은 적과전, 3열은 탕, 4열은 포와나물, 5열은 과일 및 과 자류 순으로 놓는다.
나물은 서쪽(왼쪽) 김치는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생동숙서(生東熟西)
포는 서쪽(왼쪽) 젖갈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좌포우혜(左脯右醢)
대추, 밤, 배 감의 순으로 놓는다.
조율이시(棗栗梨枾) 즉, 보통 진열의 왼쪽에서부터 대추, 밤, 감, 배의 순서로 놓고 있다.
흰 과일 서쪽(왼쪽) 붉은 과일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홍동백서(紅東白西) 즉, 예서에 따라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고 있다.
복숭아
복숭아는 귀신을 쫒는다 하여 제사상에 올리게 되면 조상이 찾아오지 못한다고 한다. 무덤 주위에도 복숭아 나무를 심지 않는다.
진한 향이 나는 향료나 나물
불가에서는 진한향이 나는 마늘, 파, 고추, 부추, 미나리 등의 음식은 제물로 쓰지 않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제례 음식에는 고추, 마늘, 파를 양념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천하다고 여긴 음식
으름의 끝자가 ‘치’로 끝나거나(갈치, 참치, 꽁치, 멸치 등), 등이 푸른 생성(고등어, 방어, 정어리 등)은 흔하고 천하다고 생각하여 제삿상에 올리지 않았다.
지방 쓰는 법
고조부 | 顯高祖考學生府君神位 (현고조고학생부군신위) |
고조모 | 顯高祖妣孺人본관성氏神位 (현고조비유인본관성씨신위) |
증조부 | 顯曾祖考學生府君神位 (현증조고학생부군신위) |
증조모 | 顯曾祖妣孺人본관성氏神位 (현증조비유인본관성씨신위) |
조부 | 顯祖考學生府君神位 (현조고학생부군신위) |
조모 | 顯祖妣孺人본관성氏神位 (현조비유인본관성씨신위) |
부 | 顯考學生府君神位 (현고학생부군신위) |
모 | 顯妣孺人본관성氏神位 (현비유인본관성씨신위) |
남편 | 顯辟學生府君神位 (현벽학생부군신위) |
아내 | 亡室孺人본관성氏神位 (망실유인본관성씨신위) |
형 | 顯兄學生府君神位 (현형학생부군신위) |
형수 | 顯兄嫂孺人본관성氏神位 (현형수유인본관성씨신위) |
동생 | 亡弟學生이름神位 (망제학생이름신위) |
제수 | 亡弟嫂孺人본관성氏神位 (망제수유인본관성씨신위) |
아들 | 亡子秀才이름之靈 (망자수재이름지령) |
자부 | 亡婦孺人본관성氏之靈 (망부유인본관성씨지령) |
제(祭)문 서식
維歲次 ① ② 月 ③ 朔 ④ 日 ⑤ 僉親 ⑥ 官 ⑦ 謹以淸酌
유세차 ① ② 월 ③ 삭 ④ 일 ⑤ 첨친 ⑥ 관 ⑦ 근이청작
庶羞之奠 致祭于 ⑧ 親 ⑨ 官 ⑩ 公之柩 尙嚮
서수지전 치제우 ⑧ 친 ⑨ 관 ⑩ 공지구 상향
사용법
①에는 그 해의 간지(刊支) 이름을 넣는다.
②에는 그 달의 수를 <예 “1월, “2월”>
③에는 그 달의 간지 이름을 넣는다.
④에는 그 달의 일자를 넣는다.
⑤에는 그날의 간지이름을 넣는다.
⑥⑦에는 축문을 읽는 자의 벼슬과 이름을 넣는다.
⑧에는 제주의 이름을 넣고, ⑨⑩에는 고인의 이름(성)을 넣는다.
해설
①의 해 ②의 달 ③ ④ 의 날 ⑤에 아무 보잘것 없는 ⑥의 벼슬을 한 ⑦이 삼가 맑은 술과 맛있는 음식과 전으로써 제를 올리오니 ⑧의 어버이 ⑨ ⑩은 많이 드소서.
성복(成服)축문
維歲次 ① ② 月 ③ 朔 ④ 日 ⑤ ⑥ 子 상주이름 敢昭告于 顯 考 ⑦
유세차 ① ② 월 ③ 삭 ④ 일 ⑤ ⑥ 자 상주이름 감소고우 현 고 ⑦
日月不居 奄及成服 哀慕不寧 謹以淸酌 庶羞哀薦 服事 尙饗
일월불거 엄급성복 애모불영 근이청작 서수애천 복사 상향
사용법
① ② ③ ④ ⑤는 위의 축문과 동일하다.
⑥에는 양부모 모두 돌아가신 경우 → 孤哀子(고애자),
아버지만 돌아가신 경우 → 孤子(고자),
어머니만 돌아가신 경우 → 哀子(애자)를 사용한다.
⑦에는 지방쓰는 법을 참고한다.
예)아버지 : 현고학생부군신위
해설
서기 OOOO년 O월 O일 고자는 OO벼슬하신 아버님께 고합니다. 세월이 흘러 성복이 되었사오니 일찍이 서러운 생각에 마음이 편치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음식으로 슬프게 성복날 천신을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천구(遷柩)축문
今以吉辰 遷柩敢告
금이길진 천구간고
해설
오늘이 좋은 날이므로 널(관)을 옮기고자 합니다.
사당에 고할때
請朝于祖
청조우조
해설
할아버지 뵙길 청합니다.
운구 시작할때
今遷柩就與 敢告
금천구취여 감고
해설
이제 널(관)을 옮겨 상여(운구차)로 나가매 감히 고하나이다.
발인축(遣奠祝)
靈輀旣駕 往卽幽宅 載陣遣禮 永決終天
영이기가 왕즉유택 재진견례 영결종천
해설
이제 널(관)을 옮겨 상여(운구차)로 나가매 감히 고하나이다.
한글식
이제 운구를 OO님의 유택으로 마련한 곳으로 모시고자 합니다. 이제 저희들과는 이 세상에서 다시 뵙지 못하는 영원한 이별을 고하오니 평안히 영면하소서.
고사(告辭)문
묘지를 정한 후 올리는 글
今已得地於 ①郡 ②里 ③ 坐之原 將以 ④ 月 ⑤ 日 襄奉 敢告
금이득지어 ①군 ②리 ③ 좌지원 장이 ④ 월 ⑤ 일 양봉 감고
사용법
①묘지가 위치한 평정군(郡)의 이름
②묘지가 위치한 행정부락의 이름
③묘지가 설치될 좌향(방위로 해도 무방하다)
④ ⑤ 장사 지내고자 하는 달과 날의 이름
해설
이미 땅을 ① 군 ② 마을 ③의 방위에 장차 ④ 월 ⑤ 일에 장사 지내게 됨을 감히 고합니다.
사토제(祠土祭)
維歲次 ① ② 月 ③朔 ④日 ⑤⑥官 ⑦ 敢昭告于 土地之神 今爲 ⑧ 官 ⑨
유세차 ① ② 월 ③삭 ④일 ⑤⑥관 ⑦ 감소고우 토지지신 금위 ⑧ 관 ⑨
營建宅兆 神其保佑 俾無後艱 謹以淸酌脯醯 祗薦于 神尙 饗
영건택조 신기보우 비무후간 근이청작포혜 지천우 신상 향
사용법
①축문을 읽는 해의 간지(干支)이름
②해당 월의 수
③해당 월의 간지이름
④해당 일의 수
⑤해당 월의 간지 이름
⑥축문 읽는 자의 관직
⑦이름
⑧고인의 관직
⑨고인의 이름(성)
해설
서기 OOOO년 O월 O일에 ⑥ 의 관직을 하고 있는 ⑦이 감히 고합니다. 토지 신이여 ⑧의 관직을 하신 ⑨의 광중을 세웁니다. 신께서 보호하고 도와주사 후환이 없도록 지켜주소서. 삼가 맑은 술과 포혜로써 공경하오니 받아주소서
위령제 축문(현대식)
OOOO년 O월 O일 남편 OO은 당신의 영 앞에 고합니다. 이곳에 유택을 마련하였으니 고이 잠드소서 길이 명복을 누리소서.
고사(告辭)문
선영이나 선조묘 부근에 묘를 쓸 때
維歲次 ① ② 月 ③ ④ 日 ⑤ ⑥ 親 ⑦ 敢昭告于 顯 ⑧ 親 ⑨ 官府君之墓
유세차 ① ② 월 ③ ④ 일 ⑤ ⑥ 친 ⑦ 감소고우 현 ⑧ 친 ⑨ 관부군지묘
今爲孫 ⑩ 官營建宅兆 ⑪于所 謹以酒果 用伸虔告謹告
금위손 ⑩ 관영건택조 ⑪우소 근이주과 용신호고근고
사용법
축문과 같이 ① ~ ⑤ 를 쓴다.
⑧ ⑨ 와의 관계
⑨ 제를 올리는 묘의 주인공의 벼슬이나 ⑧ 과 관계
⑩ 고인의 이름, 벼슬 등을 쓴다.
⑦ ⑥ 과의 관계
⑥ ⑨ 또는 고인과의 관계
⑩ 경우 내상(內喪)이면 O封O氏 라고 쓴다.
⑪ 어느 곳에
해설
O년 O월 O일 OOO은 삼가 OOO의 묘소에 알릴 일이 있어 삼가 아룁니다. 이제 OOO님의 OOO되시는 OOO님의 묘소를 가까이에 세우고자 하여 음식을 차려 놓고 정성으로 고합니다.
묘를 쓴 후 드리는 축문
維歲次 ① ② 月 ③ ④ 日 ⑤⑥ 官 ⑦ 敢昭告于
유세차 ① ② 월 ③ ④ 일 ⑤⑥ 관 ⑦ 감소고우
土地之神 今爲 ⑧ 官 封諡 ⑨ 窆玆幽宅 神基保佑 俾無後艱 謹以淸酌脯醯
토지지신 금위 ⑧ 관 봉시 ⑨ 폄자유택 신기보우 비무후간 근이청작포혜
祗薦于 神 尙 饗
지천우 신 상 향
사용법
⑥ ⑦ 은 축을 읽는자.
⑧ ⑨ 는 고인을 넣어 쓴다.
해설
① 해 ② ③ 달 ④ ⑤ 일에 ⑥ 벼슬한 ⑦ 이 토지신께 고합니다. 이재 ⑧ 의 벼슬을 한 ⑨ 무덤을 여기에 정하오니 신께서 보호하사 뒤에 근심이 없게 하소서. 삼가 술과 포혜로써 공경하여 올리오니 흠향하소서
개장(改葬)축문
維歲次 ① ② 月 ③ 朔 ④ 日 ⑤
유세차 ① ② 월 ③ 삭 ④ 일 ⑤
⑥ 官 ⑦ 敢昭告于 土地之神 今爲○ㄱ ⑧ ⑨ 親 ⑩ 官○ㄴ
⑥ 관 ⑦ 감소고우 토지지신 금위○ㄱ ⑧ ⑨ 친 ⑩ 관○ㄴ
宅兆不利 將改 葬于此 神基保佑 俾無後艱 謹以淸酌脯醯 祗薦于神 尙 饗
택조불리 장개 장우차 신기보우 비무후간 근이청작포혜 지천우신 상 향
사용법
ㄱ ⑧에 “O官O氏(성명)O之”을 붙임.
ㄴ 주인이 고할 때는 “O親O官府君”이라 하고, 어머니의 경우 “O封O氏”로 한다.
해설
① 의 해 ② ③ 의 달 ④ ⑤ 의 날 ⑥ 의 벼슬을 하는 ⑦이 토지신께 감히 고하나이다. 이제 ⑧ 이 ⑩ 의 벼슬을 한 ⑨ 의 무덤이 나빠서 장차 개장하려 합니다. 신은 그를 보호하시어 후환이 없게 하소서.
고사(告辭)문
합장시
維歲次 ① ②月 ③ 朔 ④ 日 ⑤ 孤哀子 ⑥ 敢昭 告于 顯考 ⑦ 官府君 之墓 ⑧ 罪逆凶痕
유세차 ① ②월 ③ 삭 ④ 일 ⑤ 고애자 ⑥ 감소 고우 현고 ⑦ 관부군 지묘 ⑧ 죄역흉흔
先妣見背 日月不居 葬期已屈將以 ⑨ 月 ⑩ 日 祔 于墓左
선비견배 일월불거 장기이굴장이 ⑨ 월 ⑩ 일 부 우묘좌
昊天罔極 謹以 酒果 用伸 虔告 謹告
호천망극 근이 주과 용신 건고 근고
해설
① 의 해 ②③ 달 ④⑤ 일에 자식은 고합니다. ⑧은 죄가 많아 어머님OOO의 돌아가심을 뵙게됬습니다. 세월이 흘러 장일이 되었으므로 장차 ⑨월 ⑩일에 묘원 OOO편에 모시겠사온바 은혜가 망극하옵기에 삼가 주과를 펴놓고 정성껏 고하나이다.
기제(忌祭)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해마다 한번씩 지내는 제사로써, 과거에는 주자가례(朱子家禮)에 따라 4대조까지 였으나, 요즘에는 가정의례 준칙에 의거, 2대조까지와 후손이 없는 3촌이내의 존, 비속에 한해서만 기제를 지낸다. 제사 시간은 고인이 돌아가신 날 자정부터 새벽 1시 사이 모두가 잠든 조용한 시간에 지냈지만, 요즘은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그 날 해가진 뒤 아무때나 적당한 시간에 지낸다. 제사는 제주의 집에서 내는데 고인의 장자나 장손이 제주로서 제사를 주재하며 장자나 장손이 없을때는 차자나 차손이 주관한다. 주자가례(朱子家禮)나 사례편람(四禮便覽)에서는 기일을 맞음 고인 한분만을 모신다고 되어 있으나, 부모가 모두 별세하였을 경우 합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차례(茶禮)
음력으로 매월 초 하룻날과 보름날 그리고 설, 추석등의 명절이나 조상의 생신날에 간단히 지내는 제사로서 4대조 까지를 동시에 지내며, 명절날 아침에 각 가정에서 조상의 신주나 지방 또는 사진을 모시고 지낸다. 무축단작(無祝 單酌)이라하여 축문이 없고 술은 한잔만 올리며 날이 밝은 아침에 지내므로 촛불을 켜지 않는다. 요즈음에는 정월 초하루의 연시제(年始祭), 추석절의 절사(節祀)가 이에 해당되고, 제수와 절차는 기재에 따른다.
연시제(年始祭)
정월 초 하룻날 아침에 드리는 제사이며 봉사 대상은 원래 4대조까지 였으나 요즘은 2대조 까지만 한다. 차례 드리는 방법은 봉사대상이 되는 여러분을 한꺼번에 모신다. 지방은 합사하는 경우 종이에 나란히 쓰고, 메는 떡국으로 대신한다.
추석절 제사 절사(節祀)
음력 8월 보름에 지내는 제사로서, 차례를 지내는 봉사 대상은 모든 직계조상으로 하며, 제수는 새로 익은 햇곡식과 햇과일로 한다.
사시제(四詩祭)
사시제는 보통 시제(詩祭)라고 부르는 것으로 사계절의 가운데 달(음력 2월, 5월, 8월, 11월)에 고조부모 이하의 조상을 함께 지내던 합동 제사의 하나이다. 시제는 고전예법에서 정제(正祭)라고 하여 가장 중요하게 생각된 제사였으나, 조선시대 이후 기제가 중지 되면서 현재는 거의 지내지 않고 있다.
묘제(墓祭)
산소를 찾아가서 드리는 제사로서, 제찬은 기제와 마찬가지로 준비하고 토지신에게도 따로 제수를 마련하여 제사를 지낸다. 1년중 적당한 날을 하루 잡아서 산소를 찾아서 문중이 모두 함께 제사를 드린다.
한식(寒食)
한식은 청명 다음날로 동짓날로부터 계산해서 105일째 되는 날이다. 이 날은 예로 부터 조상께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가는 것을 관습화 하였다. 한식이란 말은 옛날 중국에서 비와 바람이 심해서 불을 때지 않고 찬밥을 먹었다는 풍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제(邇祭)
부친의 사당제사를 말하며, ‘이’는 가깝다는 뜻이다. 계추(계추음력9월)에 지내던 제사로서 전달 하순에 날짜를 택일 한뒤, 사흘전 재계하고 하루 전 신위 모실 자리를 마련하고 제찬을 준비 한다. 제삿날 동이 틀 무렵 일찍 일어나 제상을 진설한 뒤 제주 이하가 옷을 갈아입고 사당에 나아가 신주를 정침으로 모셔 나와 제사흫 지낸다. 요즘은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영신(迎神)
대문을 열어 놓고 병풍을 치고 제상에 제수를 진설하고 지방을 모시고 제사 준비를 마친다.
강신(降神)
영혼의 강림을 청하는 의식이다. 제주가 신위앞으로 나아가 향을 올리고 잔에 술에 조금 따라서 두 손으로 향불 위에서 세번 돌린 다음 모사(모사)그릇에 조금씩 세번 붓고 두번 절한다.
참신(參神)
고인의 신위에 인사하는 절차로서 모든 참사자가 다같이 두번 절하고 주부이하 여자는 네번 절한다.
진찬(進饌)
식어서는 안되는 진수를 지금 올리는 절차이다.
초헌(初獻)
제주가 첫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잔을 올린 뒤에 메그릇과 탕그릇 반개(飯蓋)를 열고 물러난다.
독축(讀祝)
초헌이 끝나고 참사자가 모두 엎드려 있으면 축관이 축문을 읽는다. 축을 다 읽고서 참사자는 잠시 묵년을 하던지 곧을 잠시하고 나서 모두 일어나서 두번 절한다.
아헌(亞獻)
두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으로 원래는 주부(첫째 며느리)가 올린다. 주부가 아니면 다음가는 근친자가 올리고, 두번 절하고 주부(여자)는 네번 절한다.
첨작(添酌)
종헌이 끝나고 조금있다가 제주가 다시 신위 앞으로 나아가 꿇어 앉으면 집사는 술 주전자를 들어 종헌 때 7부쯤 따라 올렸던 술잔에 세번 첨작하여 술잔을 가득 채운다.
종헌(終獻)
세번째 마지막 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아헌자의 다음가는 근치자가 잔을 올리는데 잔을 7부쯤 부어서 올린다.
삽시정저(揷匙正箸)
첨작이 끝나면 숟가락을 메그릇 중앙에 꽂는다. 숟가락 바닥(안쪽)이 동쪽으로 가게 꽂는다. 삽시정저가 끝나면 다시 재배한다. (일부는 첨작 후, 메그릇과 탕그릇 뚜겅을 열기도 한다.) 제주는 두 번, 주부는 네 번 절한다.
음복(飮福)
음복이란 조상님께서 물려주신 복(福)된 음식이라하여 제사가 끝나면 헌관이하 참사자와 가족들이 모여서 나누어 먹는다. 음복이 끝나기 전에는 제복을 벗거나 담배를 피워서는 안된다.
철상(撤床)
모든 제수를 물리는 것으로 제수(祭需)는 뒤에서 부터 물린다.
사신(辭神)
고인의 영혼을 전송하는 절차로 참가자가 신위 앞에 두번 절한뒤,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다. 신주일때는 축문만 불태우고 사당으로 다시 모신다. 이로써 제사를 올리는 의식 절차는 모두 끝난다.
철시복반(撤匙復飯)
숭늉그릇에 놓인 수저를 시접에 거두고 메그릇의 뚜겅을 덮는다.
헌다(獻茶)
진숙수(進熟水)라고도 한다. 갱을 내리고 숭늉을 울린 뒤 메 세술을 떠서 물에 말아 놓고 저를 고른다. 참사자는 모두 머리를 숙이고 잠시 동안 있다가 고개를 든다.
계문(啓門)
닫았던 문을 여는 절차이다. 헛기침을 세 번 하고 문을 열고 참사자가 모두 들어간다.
합문(閤門)
조상님이 마음 놓고 잡수시도록 자리를 비우는 절차이다. 참사자 모두가 밖에 나가 읍한 자세로 잠시 있다가 문을 열고 들어 오던지 촛불을 잠시 끄고 그 자리에 엎드려 있다가 다시 촛불을 켠다.
유식(侑食)
첨작과 삽시정저, 두 절차를 통 털어 유식이라 하는데, 이는 진지를 많이 드시라고 권하는 의식이다.
제사상 차리는 법(祭需)
우리나라 제사 상 차림의 형태는 지방, 가문마다 각기 달라 가가례(家家禮)라 할 만큼 다양합니다. 따라서 가문 및 지역마다 실제 상차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여기서는 율곡 격몽요결 제찬도를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제사상차림의 기준위치는 지방(신위)가 있는 쪽이 북쪽이다.
신위의 오른쪽은 동쪽, 신위의 왼쪽은 서쪽이다.
남자조상은 서쪽(왼쪽) 여자조상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조상의 제사는 배우자가 있을 경우 함께 모신다.
합설(合設), 밥 국, 술잔은 따로 놓고 나머지 제수는 공통으로 한다.
밥은 서쪽(왼쪽) 국은 동쪽(오른쪽)에 위치 한다.
반서갱동(飯西羹東) 즉, 산 사람의 상 차림과 반대이다. 수저는 중앙에 놓는다.
고기는 서쪽(왼쪽) 생선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어동육서(魚東肉西)
꼬리는 서쪽(왼쪽) 머리는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두동미서(頭東尾西)
적은 중앙에 위치한다.
적전중앙(炙奠中央) 적은 옛날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구워 올리던 제수의 중심음식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구워 제상의 한가운데 놓는다.
탕을 3열에 위치한다.
신위를 기준으로 1열은 밥과국, 2열은 적과전, 3열은 탕, 4열은 포와나물, 5열은 과일 및 과 자류 순으로 놓는다.
나물은 서쪽(왼쪽) 김치는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생동숙서(生東熟西)
포는 서쪽(왼쪽) 젖갈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좌포우혜(左脯右醢)
대추, 밤, 배 감의 순으로 놓는다.
조율이시(棗栗梨枾) 즉, 보통 진열의 왼쪽에서부터 대추, 밤, 감, 배의 순서로 놓고 있다.
흰 과일 서쪽(왼쪽) 붉은 과일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홍동백서(紅東白西) 즉, 예서에 따라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고 있다.
복숭아
복숭아는 귀신을 쫒는다 하여 제사상에 올리게 되면 조상이 찾아오지 못한다고 한다. 무덤 주위에도 복숭아 나무를 심지 않는다.
진한 향이 나는 향료나 나물
불가에서는 진한향이 나는 마늘, 파, 고추, 부추, 미나리 등의 음식은 제물로 쓰지 않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제례 음식에는 고추, 마늘, 파를 양념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천하다고 여긴 음식
으름의 끝자가 ‘치’로 끝나거나(갈치, 참치, 꽁치, 멸치 등), 등이 푸른 생성(고등어, 방어, 정어리 등)은 흔하고 천하다고 생각하여 제삿상에 올리지 않았다.